D-Match

이태균

오늘 이 행사에서 저희 흥미를 이끌었던 사업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이놈들연구소의 sgnl이었습니다. 창업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자마자 일단 기술 자체가 너무 혁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계줄 혹은 손목밴드로 착용 가능하며, 핸드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손가락을 귀에 가까이 가져감으로써 진동으로 통화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핸드폰 화면을 얼굴 가까이에 가져가는 것에 대해 전자파 등과 같은 이유로 인해 꺼려하던 사람들에게 이 밴드는 혁신적인 상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두 번째는 채팅 내용 유출이 불가능하도록 앱을 설계한 Nod Bizware의 hack free라는 메신저 앱이었습니다.  두 유저 간의 대화를 톡방마다 개별적인 미니 서버가 개설되어 관리된다는 것이 대단했습니다.  또한 화면 캡쳐를 시도하게되면 상대방에서 메시지가 도착하여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맹점은 기기 자체적인 캡쳐가 아닌, 다른 기기로 화면 자체를 촬영하면 상대방이 그 사실 유무를 알지도, 대화 내용의 유출방지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 27분 후에는 주고 받은 메시지 등이 자동으로 삭제된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개선되어야할 점이 몇 가지 보이지만, 그 아이디어만큼은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소라

D.match2017에 다녀와서

나는 평소에도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지만 몰라서 기업에 취업활동을 못한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교수님의 추천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가게된 디매치.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여 놀랐다. 30분 미리와서 기업소개들을 쭉 보는데 대부분 기획과 개발을 모집하였다. 

내가 제일 관심있었고 가장먼저 찾아가 어쩌다보니 인터뷰까지 하게된 기업은 루미니였다. 루미니는 삼성전자 사내에서 만들어진 스타트업으로 기계로 얼굴을 찍으면 얼굴을 분석해주고 그에 따른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기계 및 앱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아이디어에 놀랐던건 내가 2년전 마케팅동아리에서 기획했던 아이디어였기도 하고 두번째로 놀랐던건 이 아이디어가 현실화되었다는 점이다. 

기업소개를 듣는데 우연치 않게 성균관대에서 오신 분과 함께 인터뷰까지 하게되었다. 루미니쪽에서 물어봤던 질문들은 자기소개와 본인의 직무 경험, 팀 활동을 할때의 본인의 역할, 나 같은 경우 마케팅동아리에서 어떤 공모전에 참여했는지, 왜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은지 정도였다. 예상이 가는 질문들이었지만 꽤나 날카로워서 사실은 긴장이 되었다. 내가 만약 구직자-1년 뒤의 얘기라고 하고싶다.-라면 정말로 이 회사에서 일을 해보고싶었다. 3명의 인턴을 뽑는다고 한다. 기획, 개발, 디자인. 경영학도인 나는 기획에 지원할 수 있다. 

디매치를 쭉 둘러보니 소프트웨어 학과 학생들이라면 정말 구직이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반 이상이 개발직무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런 만큼 디매치의 분위기도 무겁기보다는 가벼웠고 후원사가 맥주회사여서 후원맥주를 마시는 구직자들도 간간히 보였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의 능력을 알아주고 인정해줄 수 있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기 때문이다.

고정윤

이번 스타트업 매칭 이벤트를 참석하면서 여러 스타트업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 기업 부스에서 설명을 듣다보니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POP-UP 스토어처럼 단기적으로 부스를 운영하는 업체를 위해 사전에 건물주와 계약을 하고 이들을 이어주는 스위트 스팟, 장애인들을 위해 이들을 나름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 여행 상품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뮤즈 트래블,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동영상의 형태로 잠간씩 듣고 마음에 드는 곡을 자신의 메신저에 추가하고 이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플레이스트처럼 시장이 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존재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리고 이곳에 진출하는 업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확실히 아무리 투자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자본구조가 대기업에 비해 탄탄하지는 않기에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블루오션에 많이 진출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러나 만약 수익성이 보인다면 타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빠른 시간 안에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다질 필요가 있어 직원들의 열성과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권희

이번 D-match 행사를 통해서 다양한 스타트업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저는 이번 행사에서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스타트업이 열정적으로 자신의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전공수업을 듣고 늦게 도착한 저는 너무나 많은 부스에 당황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부스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스는 가상피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두비파트너스’라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저는 특히 남성들의 쇼핑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없애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쇼핑을 좀더 재밌고, 편리하고 그리고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특히 남성들에게 큰 어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가상으로 피팅을 해보고 옷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에 대한 저의 두려움을 담당자에게 말씀드렸더니 본인의 경험을 얘기해주시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이 없던 저에게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또한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